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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터지면 스웨덴 잡는다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공격은 한국, 수비는 스웨덴이 다소 앞선다. 전반적인 경기력은 스웨덴이 우세하지만 손흥민(26)의 골 결정력이 살아날 경우 한국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손흥민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한다'는 단서를 달아, 한국이 스웨덴과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거머쥘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축구 전문 분석업체 팀 트웰브가 만든 빅데이터 기반 승부 예측 프로그램 '알파볼'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48)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쟁력은 러시아 월드컵 32개 본선 참가국 가운데 2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F조의 한국은 조별리그 1무2패로 독일-멕시코-스웨덴에 이어 조 최하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알파볼은 축구 한 경기에서 추출 가능한 2000여 가지 데이터 가운데 공격 성공률·득점 및 실점 루트 등의 20여개의 핵심 정보를 바탕으로 승부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알파볼이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데이터를 추출한 대상 경기는 지난 3월부터 6월10일까지 본선 참가국이 치른 A매치다. 한국은 이 기간 6경기를 치러 1승1무4패를 기록했다. 6골을 넣고 10골을 내줬다. 한국이 1승 제물로 꼽고 있는 스웨덴은 같은 기간 네 경기를 치렀다. 2무2패로 1승도 거두지 못했고 1득점에 3실점을 기록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점수로 환산한 '알파볼 포인트'(10점 만점)에서 한국은 3.7점에 그쳤다. 한국이 속한 F조에서는 독일(7.5점), 멕시코(6.0점), 스웨덴(4.1점)에 이어 최하위다. 경기력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를 공격력·골 결정력·수비력·골키퍼 방어력 등 네 가지로 나눴는데 한국이 스웨덴에 앞서는 건 골 결정력 하나였다. 한국은 3.1점(만점 10점)을 받아 2.6점의 스웨덴을 제쳤다. 공격력과 수비력은 양 팀이 대동소이했고 골키퍼 방어력에선 스웨덴이 7.8점으로 한국(6.8점)에 앞섰다. 한국의 골 결정력을 끌어올린 키 플레이어는 두말할 필요 없이 손흥민이었다. 슈팅·유효슈팅·참여율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정선 팀 트웰브 대표는 "한국이 전반적인 경쟁력에서 스웨덴에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격차는 크지 않다"며 "한국이 공격 마무리 단계(슈팅)에서 손흥민에게 상당 부분을 의존하는 만큼, 손흥민이 평가전에서 보여줬던 것 이상의 골 결정력을 발휘한다면 스웨덴을 이길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스웨덴의 공격의 핵인 에밀 포르스베리는 골 결정력에서 손흥민에게 다소 밀렸지만 패스·수비 가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공중볼 처리 능력과 드리블은 두 선수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8-06-13

팝스타 윌리엄스, 월드컵 개막식 공연

영국의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44·사진 왼쪽)가 러시아의 '오페라 디바' 아이다 가리풀리나(31·오른쪽)와 함께 제21회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공연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 "14일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리는 홈팀 러시아-사우디 아라비아의 개막경기 30분전에 지구촌 시청자들과 입장객들을 위한 대형쇼가 펼쳐진다"고 발표했다. FIFA가 공개한 3명의 스타는 두사람 외에 두차례 월드컵 우승을 이끈 '축구 레전드' 호나우두(브라질)도 포함됐다. 그룹 '테이크 댓' 출신의 윌리엄스는 23년전 솔로로 독립, 싱어송라이터로 활약중이며 57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고 2004년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카진 출신의 가리풀리나는 2013년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콩쿠르에서 우승한뒤 도밍고로부터 최고의 오페라 디바 칭송을 들었다. 또 호나우두는 개막식에서 각국 선수들을 직접 찾아가 격려할 예정이다. 윌리엄스는 "8만 관중과 수백만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월드컵 개막식 공연을 펼치는 것은 어린 시절 꿈"이라고 강조했으며 가리풀리나는 "조국서 열리는 거대한 행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호나우두 역시 "개막식은 항상 상징성이 크며 4주간의 월드컵은 모두의 기억에 남을 것"이라 강조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6-11

일본 응원단 단번에 침묵시킨 박지성의 '산책'

전세계인의 축제 '러시아 월드컵'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어떤 선수들이 골을 넣고 축하 세리머니를 할까. 선수들이 펼치는 멋진 행위예술이기도 한 세리머니에는 각자의 개성이 녹아 있다. 팬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들의 세리머니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알아봤다. ◆박지성의 산책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출정식과 평가전의 의미로 라이벌 일본과의 대결을 펼쳤다. 경기장은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관중석을 가득 메운 약 6만 명의 일본 팬들은 경기 시작부터 강렬한 응원과 함께 우리나라 선수들을 야유했고 경기를 보면 충분히 기세가 꺾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장이었던 베테랑 박지성은 전반 6분만에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득점을 하고 박지성은 일본 응원단이 있는 관중석을 여유로운 표정으로 돌면서 관중들이 침묵하게 만든다. 박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관중의 야유에 보답(?)하기 위해 골을 넣었다고 밝혀 우리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세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자리에서 '호우~'라는 수상소감을 하면서 호날두의 일명 '호우주의보'는 시작되었다. 13-14시즌부터 골을 넣은 뒤, 양손과 양발을 벌린 채 '호우'를 외치는 세리머니가 본격화 됐다. 이후 수정을 거듭하여 15-16시즌 비로소 완벽한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인다. 처음엔 다소 우스꽝스럽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지만 '우리 형'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남성들의 큰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호날두의 평가에 굴하지 않는 계속된 세리머니는 많은 패러디와 함께 전세계 많은 남자들이 따라하게끔 만들었다. ◆드록바의 양손 찌르기 '전쟁을 멈춘 사나이', '드멘'이라고 불리며 축구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인 디디에 드록바는 득점을 한 후 기도를 하며 양팔을 들어 여러 차례 찌르는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첼시에서 성실하면서도 뛰어난 능력으로 수많은 득점을 했고, 그때마다 멋진 찌르기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축구팬들의 기억 속에 크게 각인되어 있다. ◆발로텔리의 상의 탈의 전세계 축구계를 통틀어 가장 악동으로 평가받는 선수중에 하나인 발로텔리는 세리머니도 유명하다. 다른 선수들처럼 득점을 한 후 매번 세리머니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크게 각인돼 있다. 우선 유로2012 독일과 이탈리아의 준결승에서 발로텔리는 득점을 한 후 상의를 탈의하고 몸에 잔뜩 힘을 넣는 세리머니를 하며 많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경기 후 세리머니 장면을 가지고 역대 가장 많은 패러디가 생겼고 큰 이슈의 중심이 되었다. 그리고 각종 기행으로 인해 늘 언론으로부터 1순위 비판의 대상이었던 것에 불만을 가지던 발로텔리는 맨체스터 시티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더비 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상의를 걷어 올려 'why always me?(왜 맨날 나만 가지고 그래?)'라는 옷을 카메라에 보여주며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정면으로 맞서는 세리머니를 해서 화제가 되었다. ◆노 세리머니(No ceremony) 선수들 중 이적한 팀에서 친정팀과의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프로로써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다보니 득점까지 하면서 다소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친정팀에 대한 예우를 갖춘다. 대표적으로는 13년간 첼시에서 몸담았던 램파드가 14-15시즌 5라운드 맨시티와 첼시와의 경기에서 맨시티 소속으로 귀중한 동점골을 넣고 복잡한 표정으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8-06-11

"손흥민 있지만, 충분히 이길 자신있다"

"한국축구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 등 좋은 선수가 많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잘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 스웨덴 대표팀 중앙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웨덴은 지난 10일 스웨덴 예테보리의 울레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린델뢰프는 "한국대표팀에는 손흥민 등 좋은 선수가 많다고 들었다. 한국은 젊고 빠른팀"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잘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린델로프는 2016년부터 스웨덴 국가대표로 20경기에 출전했다. 믹스트존에 나타난 스웨덴 1m92cm 장신 중앙수비 그랑크비스트는 "아직 한국을 잘 모른다. 물론 손흥민은 잘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라고 손흥민을 경계했다. 스웨덴이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그랑크비스트는 "득점이 날 때가 있고, 안날 때가 있는거다. 골이 안난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루전에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한 스웨덴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라르손(헐시티)은 "한국은 빠르고 젊은팀이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 등 좋은 선수가 많다는건 안다"며 "아직 한국팀 영상을 (많이) 보지 못했다. 지금부터 그리고 러시아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가졌다. 박린 기자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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